<다음 소희> 정보 뜻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사회에 가려진 청소년 노동 문제를 다루는 실화 영화

다음소희

 

다음 소희 정보 뜻 등장인물

정보
감독 : 정주리
각본 : 정주리
출연진 : 김시은, 배두나
개봉일 : 2023년 2월 8일
상영시간 : 138분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관객수 : 113,069명
관람평 : 8.74점(네이버)
스트리밍 : 넷플릭스 7월 20일 공개
​등장인물
김소희 역 (김시은)
완주생명과학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춤추는 걸 취미로 하지만 안 되는 동작을 숨이 헐떡거려질 만큼 열심히 하는 고등학생이다. 학교에서 추천해서 들어간 대기업이 직접 관리한다는 콜센터에 현장실습 수습으로 들어가게 된다. 분명 좋은 직장이라고 들었는데 첫날부터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오유진 역 (배두나)
전북전주경찰서 형사2팀장 경감으로, 소희의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다. 최근 어머니를 잃고 사무직일만 하다가 형사계로 이동하였다. 꼼꼼하고 냉정한 스타일이라 어떤 사건도 그냥 묵묵히 다루지만 소희의 사건은 그녀의 감정선을 계속 건드린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끼어지는 조각들 속에서 한 조각만 더 채우면 더 좋은 길이 있지 않을까 찾아 나서지만 사방은 전부 어둠 속이다.

 

다음 소희 줄거리

영화는 한 아이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한 인터넷 가입 관련 콜센터에 현장 실습을 나가게 된 소희가
갑작스럽게 한 호수에서 차갑게 식은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여형사 유진 그리고 누구 하나 잘못한 것이 없다는 어른들 사이에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간 아이.. 소희가 아이를 죽게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어른들의 관심사는 힘겨워하고 있는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숫자에만 몰두한 채 정작 관심을 두어야 할 아이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수치를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어른들만 득실 한 현실 춤추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의 의견 정도는 제대로 말할 줄 알았던 고등학생 소희
학교 선생님이 대기업 취직자리 구해왔다고 소희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며 근로 계약서를 건넵니다. 내용은 읽지도 않고 그저 서명만 시키는 선생님.
소희가 출근한 곳은 인터넷 관련 콜센터. 대기업 하청이지만 대기업에서 관리하는 거 기에다가 사무직이기까지 한 꿀자리라고 생각했겠지만 현실은 열악했습니다
이미 화가 난 상태로 전화를 건 고객들은 욕지거리에 성희롱까지 서슴지 않았고 그 모든 언어적 폭행을 감내하며 고객들의 해지를 막는 방어율을 올려야만 하는 콜센터 직원들
그 콜센터의 직원들은 대부분 실습생이었습니다.
​콜수를 다 채우지 못하면 퇴근도 제때 못하고 정당한 대우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 내에서 또 다른 큰일을 겪게 된 소희는 더욱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엄마에게도 선생님에게도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 외치지만 부모는 바쁘고, 선생님은 취업률 맞추느라 바쁘고.. 학교에서는 돌아와선 안된다 막아서고
회사에서는 이런 상황들을 악용해 아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홀대합니다
아이들이 돌아갈 곳은 있는 것인지...
밝기만 했던 아이들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현실의 무게 앞에 무릎 꿇게 되는데...

 

다음소희 감상평

고등학교에서 실습을 나온 아이들은 학교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는 곳에 취업시키고
취업률 올리기에 급급하다는 사실을 아는 업체들은 싼 맛에 아이들을 데려다 고되고 힘든 일을 시킵니다
아이들은 벗어나고 싶어도 학교의 억압과 회사의 괴롭힘에 시들어가지만, 그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하나도 없는 듯어른들은 그저 숫자에만 집착합니다. 회사에서는 목표치,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취업률로 예산을 주고받으니 그 숫자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겠죠.
아이들이 금방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오면 회사들 눈밖에 날까 봐 아이들을 억압하는 선생님
그냥 애정으로 아이들을 돌봐서는 제대로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장학사의 말이 왠지 씁쓸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수치 때문에 아이들을 그 고된 곳으로 보내버린 건가 싶고 여러 가지로 시달리는 건 그저 힘없는 아이들뿐.. 부모라도 아이에게 관심을 준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부모까지 아이의 손을 놓아버리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숫자놀음에 치이다가 지칠 수밖에 없는 사회적 구조
영화 자체가 잔잔하게 현실을 콕 집어 묵묵히 할 말을 다해주니까 오히려 감정이 폭발하는 영화들보다 공감도 공감이지만 안타까움과 먹먹함에 한참을 앉아있게 만들었던 영화
영화 정보 및 줄거리, 감상평 후기 살펴봤는데요, 중고등학생 아이 두고 계시다면 한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
어른들에게 놀아나지 않게 보호해 줘야 할 사람은 1차로 부모. 20살도 그저 이제 갓 사회에 발 내디딘 아이일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