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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아이유 주연의 대안 가족 정보 소개 줄거리 및 결말 내용 감상평 및 후기

by 동히동히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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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중개인 정보

브러커 정보
​장르 : 드라마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제작사 : 영화사집
출연진 :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外
개봉일 : 2022년 6월 8일
러닝타임 : 129분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브로커 줄거리 및 결말 내용

한 여자가 베이비 박스 앞에 아기를 버리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형사 수진은 아이를 베이비 박스 안으로 넣어주는데요. 베이비 박스 안에서 일하고 있던 동수는 아이의 상태와 쪽지를 확인하고는 아이를 어딘가로 빼돌립니다. 함께 근무하는 상현과 협력하여 동수는 베이비 박스의 CCTV 기록을 삭제합니다.
형사인 수진은 후배 형사와 함께 버려진 아이들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일당을 쫓고 있었는데요. 그 흔적을 좇아 상현이 일하는 세탁소까지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잠복근무를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고 한 여자가 세탁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문선아라 밝히고 자신이 버렸던 아이 우성이를 찾으러 왔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그들이 중개인 집단임을 알고 있었는데요.
동수와 상현은 그녀를 진정시키고 입양이 성사되면 성사된 금액의 절반을 선아에게 주는 것과 우성이가 입양되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것을 조건으로 그들과 함께 입양을 희망하는 부부들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서로의 과거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조금씩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던 해진이라는 8살짜리 아이가 몰래 중개인들의 차에 타게 되면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해진이까지 데리고 우성이의 입양 부부를 찾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러던 중 경찰들은 은밀하게 선아에게 접촉하여 그녀에게 협력을 구하게 되는데요. 과연 중개인들과 선아, 그리고 우성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입양을 계속해서 알아보던 브로커들은 경찰뿐만 아니라 조폭에게도 쫓기게 됩니다. 사실 선아의 본명은 문소영이었는데 그녀는 어린 시절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손님으로 만난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게 됐고 낙태를 강요하는 남자를 죽여버리고 만 것이죠. 죽은 남자의 아내는 사람들을 시켜 우성이를 데려 오려합니다.
상현이 조폭을 상대하는 사이 동수와 해진이 우성이를 데리고 입양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입양이 성사되려는 순간, 소영의 자수로 그들의 위치를 알게 된 경찰들이 들이닥치게 되면서 동수는 유아 납치 혐의로 잡혀가게 됩니다. 상현은 멍한 표정을 지은 채 기차역에 앉아 있었고 앞에선 지하상가에 시신과 함께 돈 가방이 놓여 있었다는 뉴스 속보가 흘러나옵니다. 아마 동수는 그 남자를 자신의 손으로 처리한 듯싶습니다.
이후 사건을 해결한 수진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소영의 부탁으로 우성이를 입양해 키우게 됩니다. 중개인들에게 우성이를 입양하려던 부부는 집행유예 처리가 되었고 가끔 수진에게 연락해 우성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자수한 후 3년, 가석방된 소영은 오랜 고민 끝에 우성이를 만나러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 중개인은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브러커 감상평 및 후기

군가를 평생 기대하게 만들지도 않고 쪽지에 적어 둔 부모의 이름이나 전화번호처럼 소유나 소속을 증명하지도 않는다.
아이를 낳기 전에 지우는 것보다 아이를 낳고서 버리는 게 더 나쁜가. 영화가 던지는 주요한 질문 중에 하나인데, 소영이 아이를 버리게 된 과정을 통해 그럴 수밖에 없는 선택도 있음을 이해하면서 (키울 수 없다고) 아이를 버리지 않도록, 미혼모도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하지만 동수를 버린 엄마와 우성을 버린 엄마 소영은 비슷하게 원망과 지탄을 받는데 아빠는 어디 있나? 그들의 부재와 무책임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 그들은 왜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가. 더불어 내 남편이 다른 여성과 낳은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게 남편의 아내인가. 혼자 딸을 키우는 상현의 아내에게 상현은 좋은 남편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미 그들의 부재로 그들의 책임과 잘못은 어디론가 휘발되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이 비난받고 책임지며 애쓰는지 모를 일이다.
이 영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애정에 변화가 있었느냐 하면 아니다. 비록 <어느 가족>이나 <아무도 모른다> 같은 작품만큼의 감동을 느끼진 못했으나, 그가 늘 말하고자 하는 바와 그 사람이 가진 신념 등으로 인해 나는 다음 작품을 분명 기대할 것이다. 다만 중개인에서 계속 이질적이고 낯간지러운 장면들이 있다 보니 이게 한국의 어떤 감독이 동일한 배우와 장소로 영화를 만들어도 비슷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공기인형>은 이런 느낌이 전혀 없었기에 뭔가 일본 영화에 맞지 않은 한국어 필터를 씌운 듯한 느낌이 영화 전반에 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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