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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공식작전>/ 레바논에서 납치당한 외교관을 구하기 위한 비공식작전 정보 및 출연진/줄거리 소개/후기/리뷰

by 동히동히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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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

 

비공식작전 정보 및 출연진

비공식작전 정보
개봉 : 2023. 8. 2.
장르 : 드라마, 액션, 버디
시간 : 132분
감독 : 김성훈(터널, 끝까지 간다, 넷플릭스 킹덤)
각본 : 김정연, 여미정
출연 : 하정우, 주지훈
등급 : 12세 관람가
등장인물
이민준 (하정우)
본작의 주인공으로 가진 것도 믿을 것도 없는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꿈에 그리던 미국 발령이라는 조건을 걸고 실종된 동료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 자원해 홀로 내전 중인 레바논으로 향한다.
김판수 (주지훈)
서브 주인공. 아랍어도 잘하고 길도 빠삭하지만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한국인 택시기사. 홀로 레바논에 온 민준과 동행한다.
안기부장 (김응수)
안기부장. 외교관을 구하는 비공식 작전에서 레바논에 몸값 전달하러 가는 역할을 자원한 이민준을 '배짱 있다'며 칭찬한다. 참고로 이 시기의 안기부장은 안무혁이다.

 

비공식작전 줄거리 소개

영화는 1986년 오재석 외교관이 레바논에서 어느 괴한들에게 납치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한국 외무부에서는 그를 구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에 거의 구출을 포기한 상황입니다. 시간은 그대로 흘러 1988년, 중 동과에서 5년을 근무한 외교관 이민준(하정우)은 늘 미국에서 근무하고 싶어 했지만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 후배에게 밀려 이번에도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속상해하고 있던 그는 퇴근하려던 중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수화기 속에서 음성은 들리지 않고 무엇인가 두드리는 소리만 들렸고, 그것이 모스 부호임을 감지한 이민준은 급히 종이에 내용을 받아 적은 후 외무부에 이 사실을 공유합니다. 전화를 통해 전달된 모스 부호는 1년 8개월 전 피랍되고 행방불명 상태인 오재석으로부터 온 것으로 자신을 구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당시 외무부는 안기부의 기세에 눌려 안기부장의 말 한마디면 아무것도 못 하는 상태였는데, 외무부 장관은 전세를 역전하고 피랍된 오재석을 구하기 위해 비공식으로 구출 작전을 실행하려 합니다. 오재석을 구출하려면 레바논에 있는 인질범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해야 되는데, 이 임무는 중동 근무 경력이 있고 직접 전화를 받은 이민준에게 돌아옵니다. 이민준은 처음엔 거부했지만 일이 잘 성사되면 뉴욕이나 LA로 보내달라고 딜을 하고 레바논행을 승낙합니다.
민준은 중동 전문가인 CIA 출신 카터를 만나고 그를 통해서 스위스에 있는 브로커를 소개받습니다. 스위스로 가서 중개인을 만난 민준은 오재석은 살아있으며 그의 몸값이 500만 달러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민준은 중개인이 준 그림 한 점을 가지고 가서 레바논 공항에 있는 현지 중개인에게 250만 달러를 현금으로 교환 후 인질범들에게 전달하기로 합니다.
한국의 외교관이 큰돈을 가지고 온다는 소문은 레바논에 쫙 퍼졌고 민준은 도착하자마자 다짜고짜 자신을 뒤지는 공항 경비대들을 속인 후 무사히 레바논 브로커를 만나 그림과 돈을 교환합니다. 하지만 곧 발각되었고 민준은 급한 마음에 원래 타기로 했던 택시를 타지 못한 채 엉겁결에 아무 택시나 타고 출발합니다.
민준이 탄 택시는 한국인 김판수(주지훈)의 택시였습니다. 판수는 돈이면 뭐든 한다는 주의의 사람이었고 민준은 자신이 공무 수행 중이라며 판수에게 돈과 인질을 교환하는 곳으로 운전을 부탁합니다. 위험한 일이었기에 판수는 민준의 청을 거절했지만 거금을 쥐어주자 결국 판수는 민준과 함께 하기로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돈을 전달하기 직전까지 이르렀고 이민준과 김판수는 빈 건물에서 눈을 붙입니다. 그런데 민준이 잠든 사이 판수는 몰래 민준의 돈가방에서 돈을 빼내 자신의 택시를 타고 도망칩니다. 민준은 잠에서 깨 주변의 자동차를 타고 판수를 추격하지만 운전 도중 차가 고장 나서 결국 판수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오히려 민준은 들개떼들, 무장 집단에게 쫓겨 살해당할 뻔 하지만 임기응변으로 간신히 살아서 탈출합니다.
판수는 무사히 돈을 가져왔지만 현지의 여자친구 라일라가 오재석, 이민준 두 사람의 가정을 파탄낼 거냐면서 엄하게 꾸짖고 결국 판수는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그리고 판수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 길거리에서 거지차림으로 걸어가고 있던 그를 픽업합니다. 민준은 판수를 보자마자 욕하고 때리고 난동을 피웠지만 결국 둘은 화해하고 함께하기로 합니다.
민준은 스위스 브로커로부터 다른 무장집단을 소개받고 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재석 외교관을 구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데 안기부에서 오재석 외교관이 요르단 국경으로 넘어온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500만 달러 중 나머지 250만 달러를 송금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잔금을 받지 못한 무장 집단의 리더 카림은 더 이상 신변 보호를 해줄 수 없다고 하고, 민준과 판수는 오재석 외교관을 데리고 셋이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셋은 국경을 넘기 위해 이동하면서 총을 쏘며 이들을 잡으려 하는 무장 집단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도망치던 이들은 붙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카림과 그의 조직원들에 의해 구출됩니다. 외무부 직원들이 자신들의 3개월치 월급을 깎아가면서 오재석과 이민준을 구해달라는 탄원서를 스위스 중개인에게 보냈고, 민준 또한 중개인에게 'PLEASE'라는 짧은 전보를 보냈는데 이것이 중개인의 마음을 움직여 그가 카림에게 잔금을 송금했기 때문이죠.
이제 UN의 수송기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민준은 탑승이 허가된 인원은 2명뿐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판수도 자신은 한국으로 가지 못할 운명이라는 걸 직감하고 있었지만, 민준은 이대로 판수가 레바논에 남으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에 판수에게 3명 모두 허가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민준은 오재석 외교관과 판수를 먼저 들여보내고 자신은 입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거면 자신이 남겠다고 울부짖는 판수를 뒤로 한 채 민준은 홀로 공항에 남습니다.
그런 민준을 레바논 공항 경비대가 바로 연행하려고 합니다. 불법으로 돈을 주고받고 경비대를 따돌린 죄를 묻기 위해 조사를 하겠다고 하고, 자신들의 조사는 5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민준을 협박합니다. 민준은 그들을 밀쳐내고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소리칩니다. 그를 찍는 외신 기자들에게 자신은 한국의 외교관이며 이들이 자신을 불법 조사하려 한다고 외칩니다. 그리고 가방을 내려놓은 민준은 곧바로 체포됩니다.
민준은 전 세계에 불법 체포가 공론화된 덕에 1달 만에 풀려나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공항에 돌아온 그는 택시를 잡는데 대기하고 있던 판수를 만나고 농담을 하며 그의 택시에 탑승합니다. 한국 정부가 스위스 브로커에게 남은 잔금을 주었는지의 진위 여부는 2047년까지 기밀이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비공식작전 후기/리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영화 '모가디슈'와 '교섭'을 떠올리게 될텐데,
지옥과도 같은 곳에서 탈출을 해야한다는 점은 '모가디슈'를, 피납된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교섭'이 강하게 연상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야기의 서사나 구조는 다소 다르지만,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중동에서 벌어진 탈출과 구조라는 비슷한 소재는 색다른 감흥을 전달해 주지 못한다.
영화의 서사도 많이 봐온 설정인데,
서로를 믿지 못하던 두사람이 아웅다웅하며 고군분투하다 마침내 마음을 맞추어 사건을 해결한다는 구조는 버디영화에서 흔하게 봐온 설정이다.
영화 말미 비행기표를 포기하는 '민준'(하정우)의 결단과, 별 이변 없는 한국에서 두 사람의 조우는 쉽게 예견된 결말이라 색다른 재미를 주지 못한다.​
카체이싱 액션에서 좁은 골목에 차가 끼는 설정은 바로 얼마전 '귀공자'에서도 보여준 시퀀스이기도 하다.
또한 인질 구출작전을 나름 유쾌한 정서로 풀어나간 점은 영화의 큰 장점이지만,
반대로 큰 웃음이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포인트가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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