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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및리뷰

by 동히동히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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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인트로에서 인질로 잡혀 동굴 안에 묶여 있던 손자를 구하러 온 할아버지(김원혜)를 알아본 알 수 없는 기운을 가진 정체불명의 존재가 손자 동우의 몸에 빙의하면서 할아버지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장면이 바뀌면 사람들에게 천박사로 불리는 퇴마사 천동식(강동원)이 귀신을 쫓아내 달라는 고객의 의뢰를 받고 열정 페이에도 온갖 허드렛일은 알아서 도맡아 하는 자칭 강도령 인배(이동휘)와 의뢰인의 집에 도착하는데 앞선 장면이 과거 같고 뒤의 장면은 현재 같습니다.

천박 사는 보기엔 사이비 퇴마사 느낌이 다분하지만 사소해 보이는 물건 하나로도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 그의 무기다 보니 의외로 일 처리는 깔끔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에게 신기는 없어도 의뢰인에게 생긴 일이 사람의 일인지 귀신의 일인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신기를 가진 방울을 갖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는 당주 집 장손이기도 하니 완전 사이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 유튜브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각지에서 들어오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데 일이 끝나면 자신이 다녀온 곳을 지도에 표시하는 걸 보면 무언가를 찾고 있어 보였고 지도에 이미 많은 곳들이 X 표시되어 있는 걸 보면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왔음을 짐작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유경(이솜)이라는 젊은 여성 손님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를 찾아와서는 착수금으로 5천만 원을 내놓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의뢰인이 사는 충북 괴천으로 출발합니다.

유경은 천박사와 강화 도령 인배도 볼 수 없는 귀신을 보는 눈을 가졌더라고요. 그리고 유경이 사는 마을은 왠지 모르게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곳곳이 초상집입니다. 유경이 마을 이장(이규호)에게 천박사 일행을 이삿짐센터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걸 보면 유경의 부모님도 최근에 돌아가신 게 아닌가 싶네요.

​유경이 천박사를 여기까지 데려온 이유는 동생 유민(박소이) 때문이었습니다. 유경이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르는 천박 사는 처음엔 그녀의 말을 믿지 않고 손목에 찬 방울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여느 다른 의뢰인들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긴 불화 때문일 거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동생과 농담도 주고받는데 갑자기 방울에서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울리지 않았던 방울인데 말입니다.

​유민의 몸에 빙의해 있던 존재는 천박사 보다 유경에게 더 관심을 보이더니 동생의 몸에서 나와 유민 앞으로 걸어갑니다. 사실 그녀의 몸에 빙의하려고 시도를 했는데 들어가지 못하고 튕겨 나와 버리더라고요.

유경은 그 광경을 전부 보고 있다 천박사에게 동생 몸을 차지하고 있던 존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렸고 천박사가 몸에 지니고 있던 반쪽이 부러진 칼로 있는 힘껏 내리치는데 바로 그 순간 알 수 없는 그 존재가 빛을 내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장소에서 법사 범천(허준호)이 자신의 부하들에게 유경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봤다며 등잔 밑이 어두웠다고 하는 게 지금까지 찾던 존재를 드디어 찾은듯한 인상을 주네요.

유경의 여동생 유민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의외로 쉽게 일을 마친 천박사와 인배는 마을을 떠나는데 그 모습을 누군가가 확인했고 곧바로 법사 범천에게 보고가 들어갑니다. 집엔 여자아이 둘만 남았다면서요.

천박 사는 돌아가는척했지만 인배만 보내고 도중에 차에서 내려요. 인배를 보낸 이유도 황사장(김종수)에게 방울이 울렸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었고요. 방울이 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소식을 들은 황 사장은 천박사에게 전화해 위험하니 아무것도 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하는데 충고하지만 결국 황 사장도 인배와 같이 괴천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황 사장은 그저 거래처 사장인 줄로만 알았는데 예전 천박사의 할아버지가 당주 무당이었을 때부터 할아버지를 도왔고 지금도 천박사를 지켜주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당주 무당을 없애려고 설경을 아주 잘 그렸던 천박사 동생 몸에 빙의해 할아버지는 물론 당주 무당 대를 이을 동생까지 죽인 게 바로 법사 범천이었습니다. 그래서 황 사장이 천박사 이름까지 바꿔가며 지금까지 법사 범천의 눈에 띄지 않게 해온 것 같고요.

아마도 천박사도 그걸 알고 있었으니 지금까지 할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그놈을 잡겠다고 선무당이 되어 전국을 돌아다닌 것 같네요.

​그리고 천박 사는 알지 못했지만 법사 범천도 그때 할아버지와의 대결해서 완벽하게 이긴 건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동생이 그린 설경(귀신을 협박하고 잡아 가두기 위해 경문과 문양을 한지에 조각한 부적)에 가뒀는데 그게 반으로 찢어지면서 어느 정도 운신은 가능했지만 이동의 제한을 받고 있었더라고요.

​천박사 일행이 떠났다는 보고를 받은 법사가 이장의 몸을 빌려 유경을 찾아왔고 되돌아온 천박사의 도움으로 위험한 순간을 넘기는데 범천은 이번에도 유민의 몸에 빙의해 그녀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버립니다.

그리고 무당도 아닌 반쪽짜리 칼잡이 천박사가 계속해서 자신을 방해하자 그를 먼저 죽여야겠다며 마을 사람들을 움직이는데 사람의 손가락이 든 대나무 통으로 원격으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더라고요.

​우습게 봤던 천박사는 범천이 갖고 있던 대나무 통 전부를 쓰고도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유경의 집 베개에서 부적을 발견하고는 그 부적을 써준 무당이 누군지를 알아내려고 용하다는 선녀 무당(박정민)을 찾아갑니다.

유경의 눈에는 선녀가 선녀 무당에게 내려오는 장면까지 다 보였고 신령이 되려고 했던 인물 범천이 유경을 찾는 이유는 그 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유경이 가진 눈이라면 부적에 적힌 걸 볼 수 있을 거라 말해주는데 한자를 읽을 줄 몰라 그림으로 그려 보여주니 황 사장이 그걸 거꾸로 읽었고 부적이 불에 타 사라집니다.

​하지만 선녀는 천박사의 능력으로는 반 신이 되어 버린 범천과 대적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라고 하는데 유경이 가진 운빨과 자신의 칼빵을 합치면 반으로 찢어진 설경을 합쳐 칼을 꽃아 범천을 완전히 가둘 수 있다며 설경이 봉인되어 있는 곳을 알려달라 해서 용월산으로 향합니다.

​용월산에 도착해서도 봉인된 반쪽 설경은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고 유경의 눈에만 보입니다. 그래서 범천이 유경의 눈을 찾고 있었나 봐요.

결계가 쳐진 사당을 유경이 찾아내자 천박사가 칼로 결계를 끊고 사당 안으로 들어가 반쪽 설경을 찾아 나옵니다. 그리고 이제 지도를 펼쳐놓고 범천이 운신할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해서 그가 있을만한 장소를 찾기 시작하는데요.

​그 모습을 앉아서도 다 보고 있던 범천은 부하들을 보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지 못하게 중간에서 막았고 싸움 끝에 유경이 잡혀갑니다. 천박사와 인배 그리고 황 사장이 유경을 납치한 일당들 뒤를 쫓아 그들의 아지트를 찾아냅니다.

​인배는 동굴 입구에 폭약을 설치하고 이번에도 천박사는 유경을 구출하고 범천을 설경에 가두기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데요. 그의 아지트다 보니 천박사를 반기는 건 역시 범천입니다. 죽은 동생보다 천박사가 더 할아비를 닮은 것 같다며 사생결단을 내는 싸움이 시작되는데 천박사가 힘에 부칩니다.

하지만 천박사가 놓친 칼이 설경을 가두고 있던 나머지 반쪽과 합쳐지면서 온전한 모습이 되었고 그 칼로 싸우니 전과는 완전히 다른 힘이 발휘되는데 노련미에서는 확실히 범천이 한수 위여서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천박사도 범천의 칼에 찔리고 마네요.

​고통스러워 포기하려는 순간 밖에서 황 사장의 북소리가 들렸고 인배는 조명탄을 쏘며 들어와 범천이 눈을 뜨지 못하는 동안 천박사와 유경, 유민 모두를 구해서 동굴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범천이 나오기 전에 동굴을 폭파시켜 버려요. 인배가 반쪽 설경도 챙겨서 나왔더라고요. 천박사가 찢어진 설경을 하나로 붙여 그곳에다 칼을 꽂자 우주에서부터 출발한 힘이 쇠사슬을 만들어 범천을 옥죄기 시작했고 범천이 설경 안에 갇히지 않으려 버텨 보지만 그의 힘으로도 버티는 건 불가능합니다.

 

등장인물 정보

주요인물

 

강동원 : 천박사 역 -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대대로 마을을 지키는 당주집 장손이었지만 지금은 유튜브 퇴마 채널 '하늘천 TV'를 운영하고 있다.

이동휘 : 강인배 역 - 일명 '강도령'이라 불리는 천박사의 기술 담당 파트너. 달랑 둘 뿐이지만 '하늘천 TV'의 넘버 2라는 자부심으로 천박사와 함께 한다.

김종수 : 황사장 역 - 천박사가 어릴 적부터 오랜 인연을 이어온 든든한 지원군이자 골동품점 CEO.

박소이 : 유민 역 - 유경의 사라진 동생.

허준호 : 범천 역 -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당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

이솜 : 오유경 역 - 천박사와 함께 진짜 사건에 뛰어든 인물. 빙의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천박사를 찾으며 남다른 비밀을 안고 있다.

 

주변인물

박정민 : 선녀무당 역 (특별 출연) -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핵심 정보통. 남다른 능력으로 신과 소통한다.

지수 : 선녀 역 - (특별 출연) - 선녀무당이 모시는 선녀.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으며 그 모습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윤병희 : 화랭이 역 - 범천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천박사 일행을 가장 발 빠르게 쫓는다.

주보미 : 점쟁이 역 - 범천의 점괘를 보는 술사. 범천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

박경혜 : 사월 역 - 범천의 계획에 조력하는 인물.

이정은 : 사모님 역 (특별 출연) - 딸에게 뭔가 좋지 못한 것이 씌었다고 생각해서 천박사에게 퇴마를 의뢰한 인물. 큰 저택의 사모님이다.

박명훈 : 남편 역 (특별 출연) - 딸에게 뭔가 좋지 못한 것이 씌였다고 생각해서 천박사에게 퇴마를 의뢰한 인물. 저택 마당에 망주석을 하나 놓았다.

조이현 : 중2 역 (특별 출연) - 사모님과 남편의 딸. 처음 본 천박사한테 컨셉충에 얼굴충이라며 조롱한다.

김원해 : 천박사 조부 역 - 마을을 지키던 영험한 당주무당.

 

개인적인 평가 및 리뷰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의 원작은 후렛샤와 김홍태 작가의 '빙의' 웹툰입니다. 이 작품은 미스터리 퇴마물로,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와 귀신을 보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웹툰의 일부 내용을 활용하면서도 독립적인 스토리를 펼치고 있으며, 영화 제목 역시 웹툰의 부제목 '설경의 비밀'을 따왔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가짜 퇴마사인 천박사가 귀신을 보는 유경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귀신을 쫓아내려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도 귀신을 보게 되며 오컬트 세계에 빠져들게 됩니다. 이들은 사악한 존재 범천과의 대결을 통해 천박사의 과거와 관련된 비밀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스토리는 흥미로운데, 다소 복잡하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연기면에서는 강동원과 이솜의 케미가 빛을 발하며, 허준호와 이동휘의 연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강동원은 독특한 캐릭터를 재미있게 표현하며, 이솜은 무서움과 귀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특히, 허준호는 범천 역할로 위협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이동휘는 유머러스하고 성실한 연기를 통해 인배 역할을 완벽히 소화합니다.

김성식 감독의 연출은 웹툰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영화적인 표현을 더했습니다. 오컬트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표현하며, 특수 효과 역시 귀신과 영적 존재를 자연스럽게 구현하여 공포와 판타지의 세계를 잘 소개합니다.

영화의 음악은 조영욱 작곡가의 작품으로, 오컬트와 코미디 요소를 잘 반영하며 분위기와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한국 음악과 팝 음악을 혼합한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냅니다.

특별 출연자 명단도 눈에 띄게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엔딩 크레디트 이후의 쿠키영상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종합적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 설경의 비밀>은 강동원과 이솜의 케미, 오컬트와 코미디, 그리고 화려한 출연진이 빛나는 롤플레잉 무비로, 스토리의 복잡함과 감정 흐름의 억지스러움은 아쉬운 점이지만,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로 꼽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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